55년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에 기술을 수출하는 수주 계약이 공식 체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Williem-Alexander)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델프트 공대 연구로 개조 및 냉중성자 설비 구축사업(OYSTER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OYSTER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현재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를 개조하고 냉중성자 연구설비를 2018년 초까지 구축하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약 1900만유로(약 250억원)다.
앞서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참여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글로벌 원자력 기업인 프랑스의 아레바(AREVA), 독일의 누켑(NUKEM)-러시아의 니켓(NIEKET) 공동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8월 OYSTER 사업 기본설계를 시작했으며,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시공에 착수해 2018년 초까지 설치.시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델프트 공대는 보다 효율적인 사업 수행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력 재료 △방사선
청와대는 이날 서명식에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하는 동시에 앞으로 추진될 네덜란드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PALLAS 사업)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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