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업체들의 고육지책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월 중견 업체인 에이션 패션이 야심차게 내놓은 남성 캐쥬얼 브랜드 '몬드리안'입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떨어지자 런칭 3개월만에 브랜드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에이션패션 관계자
-"조금 노하우가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을 해서 더 큰 손실이 가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신원과 이랜드, 예인 등 패션 업체들도 각각 자사 브랜드였던 쿨하스와 프리치 그리고 카운테스 마라의 사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제일모직 등 대형 업체들 또한 일부 브랜드의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의 퇴출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잘나가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 수익성 강화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유순 / 패션인트렌드연구소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6개월이건 1년이건 수익이 나기를 장기적으로 기다려줄 수 없기 때문에..."
패션업체들의 활발한 브랜드 정리 작업이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