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부들이 생활 속 경험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발명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우리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이 잼으로 변신했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뒤 마요네즈와 토종 농산물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대용 퍼팅기입니다.
1kg 미만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고 건전지로 작동하는 등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여성 발명가들이 만들어낸 제품들입니다.
인터뷰 : 한미영 /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발명이라는 것이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여성들의 특허 출원도 늘고 있습니다.
여성의 국내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 건수는 1996년 2천650여 건에서 지난해 1만9백여 건으로 지난 10년 동안 6.5배나 증가했습니다.
여성들이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여성들의 소비심리를 잘 파악하는 여성 발명가들의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사업모델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어렵다고 여성 발명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 정정례 / 해누리 대표
-"저를 포함한 주부들이 마케팅 부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발 도중에 중도 포기하는 일도 많습니다."
여성 발명가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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