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단국대학교의과대학 부속병원을 충남권역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다. 불시의 중증외상환자는 무조건 가까운 병원이 아닌 권역외상센터로 가야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은 1시간이지만 실제 불시의 응급수술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수술실이 불시의 환자를 위해 항상 비워져 있지 않고 야간이나 휴일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를 위해 외과의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외상환자를 포함한 모든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지만 권역외상센터가 개소된 후에는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별도의 즉시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단국대병원의 경우 현재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30여명이 권역외상센터에 소속되어 진료를 시작한다.
단국대병원은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설치기관으로 선정된 후 기존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기준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인력을 충원해왔다. 2월에 개소한 전남권역 목포한국병원
복지부 관계자는 "단국대병원이 충남권역 외상센터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외상전담팀 운영 등 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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