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시종 충북지사는 각계 전문가 39명의 충청북도 투자유치 특별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특별자문관은 국내 33명, 국외 6명으로, 유형별로는 기업인 19명, 대학교수 및 연구소 6명, 산업별 전문협회 및 기관 11명, 전문 컨설팅 관계자 3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충북의 기업유치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6월에는 이시종 도지사가 투자자문단과 함께 미국을 직접 방문해 티슈진, 하우저 등 2개사와 총 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역발전 선도 앵커기업과 국·내외 U턴기업 등 전략적 유치로 지역 특화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선도 글로벌기업 유치 사업을 통해 대기업 계열사 및 유망 중견기업의 미래 전략산업 투자유치, 핵심 타깃기업과 1대 1투자 상담으로 우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U턴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상담창구 운영하고 U턴 의사가 확인된 개별기업 방문한 뒤 컨설팅 및 행·재정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주한 외국 대사들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8월, 전라북도를 방문한 바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 일행을 접견하고 전북의 탄소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송 지사와 프라카쉬 인도 대사는 전북의 대학과 인도의 대학이 인력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송지사는 지난 8월, 아랍경제의 중심인 GCC(걸프협력회의) 회원국 중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새만금 투자설명회와 현장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지자체장이 발을 걷어붙이고 기업유치활동에 나서면서 현재 분양 중인 기업도시와 산업단지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자체들의 기업유치활동에 대한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 [충주기업도시 전경. 사진 매경DB] |
충북 충주시에 자족형복합도시 ‘충주기업도시’에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 ‘보그워너’가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이미 입주한 자동차용 전장부품생산기업 ‘케이엠유㈜’도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전북은 2012년부터 국내·외로 떠난 기업들을 대상으로 ‘U턴 기업유치’ 정책을 펼친 결과,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내 ‘주얼리산업단지’에 U턴 기업 23개 업체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자신의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기업이 지역 내에 입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확대 등의 수많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주요 기업도시 및 산업단지 중 아직 분양이 진행 중인 곳은 충주, 아산, 대구, 완주 등이다.
충북 충주시 충주IC 주변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잔여3필지를 분양 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교육·의료·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다. 지난달 말, 동서고속도로(충주JCT~동충주IC구간)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고, 올해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아산시 둔포면에 조성되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기존 아산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업과 주거·문화·상업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통해 경부고속도와 평택~화성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다.
대구시 달성군에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자족형복합도시로 개발된 ‘완주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에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완주산업단지와 과학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KCC, LS엠트론, OCI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미 입주해있다. 테크노밸리 인근에 호남고속도로와 전주~광양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등이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전북의 도심, 전주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전북 익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