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 청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올해 경기는 연초 정부가 밝혔다시피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분기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보다 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경기는 안 좋은데 실업률은 오히려 떨어진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구직을 아예 포기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청년층이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업률은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것인데, 구직을 포기하면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는 통계상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청년층의 취업 포기자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5세에서 24세 청년층의 취업 포기자 수는 415만명으로, 1년 사이에 10만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전체 고용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2002년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반면 25세 이상은 기여도가 소폭이나마 상승했습니다.
KDI는 이에 따라 고용정책의 목표로 실업률보다는 고용률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DI는 청년층의 고용확대를 위해서는 교육과 노동시장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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