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리어카로 힘들게 동네를 돌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사랑의 리어카'를 제작해 선물한 삼성테크윈 기술봉사팀이 올해 삼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삼성그룹은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열고 자원봉사팀 자원봉사자 사회공헌프로그램 사회공헌파트너 4개 부문 35명에게 시상했다.
자원봉사팀상을 받은 18명의 삼성테크윈 기술봉사팀은 리어카에 안전조명과 제동장치를 부착하고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면서 분리수납이 가능한 구조를 도입한 사랑의 리어카로 37개 노인 가정에 도움을 줬다.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박배성 삼성중공업 기원은 복지시설과 장애인 세대 도배와 장판교체, 도색 등을 도왔으며 폐목재를 활용해 책상, 평상 등을 맞춤형 가구로 제작해 경로당과 공부방 등에 기증했다. 20년 전 도배 봉사활동을 하러 간 집에서 땔감이 없어 고생하는 할머니를 도운 것이 인연이 되어 17년 동안 땔감과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올해 217개 학교 8500명 학생 대상으로 일주일에 2시간씩 방과후 교실과 동아리 활동 시간에 소프트웨어 교재와 교구, 강사를 무료 제공하였고 정보교사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또 중국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인 희망공정을 운영하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가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개인 수상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삼성사회봉사단이 설립된 지 20년이 된 뜻 깊은 해”라며 "지난 20년간 급성장한 사회공헌활동에 이어 향후 20년에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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