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가 20일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카지노를 중심으로 13억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를 시작으로 한류 중심의 K-플라자, 호텔, 컨벤션, 테마파크, 스파, 레스토랑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서는 국내 첫 복합리조트"라며 "일본의 세가사미와 함께 자본력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성공사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총 33만㎡ 부지에 들어서는 파라다이스시티는 복합리조트다. 1단계로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9800억원 중 2492억원을 파라다이스(55%)와 세가사미홀딩스(45%)가 출자 완료했다. 나머지는 뱅크론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총괄을 맡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내 5개 카지노 지점을 비롯해 호텔, 스파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와 일본 게임콘텐츠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의 조인트벤처 기업이다.
최 대표는 "세가사미의 자본력은 물론 리조트 사업 및 게임 등 세가사미의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접목해 키즈존이나 패밀리존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츠루미 나오야 세가사미그룹 전무는 "성장전략 하나로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일본기업으로는 최초로 통합형 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해 향후 일본 리조트 사업에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파라다이스와 함께 인천이라는 입지 조건을 활용해 계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에 따르면 인천은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 비행거리 4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해당 구역에만 13억50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 소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쇼핑·오락·공연 공간 등 내·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개발과정에서는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운영 과정에
기반 조성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미국의 WATG와 HBA, 영국의 GA 등이 건축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