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조금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이른바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가격이 비싸졌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는데요,
정부와 여론 압박에 밀린 이동통신사들이 드디어 최신 스마트폰을 반값으로 내놨는데,
이런 가격 인하 조치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궁금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팬택이 출시한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잇달아 이 제품의 출고가를 절반 이상 낮추며 경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절반 가격인 35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여기에 20~30만 원의 통신사 지원금이 더해지면 10만 원 안팎에 살 수 있습니다.
월 9만 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거의 공짜로 장만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역시 팬택의 또 다른 신형 제품 '베가 팝업 노트'의 출고가를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법정관리를 받는 팬택 제품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신형 스마트폰의 첫 출고가 인하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풍원 / 충남 예산
-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고 해서 와 봤어요."
▶ 인터뷰 : 박미은 / 서울 성동구
- "와서 보니까 가격이 내려가서 좋긴 한데, 이거 말고도 삼성이나 아이폰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갔으면…."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하지만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출고가 인하에 나서고 있지 않아, 실질적인 가격인하 바람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