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도 콜금리를 연 4.5%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최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콜금리가 또 동결인데요. 벌써 몇달째 동결이죠?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동결행진입니다.
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고, 물가는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목표범위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잠시후 있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경기와 관련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 대한 언급도 관심거리입니다.
한은은 앞서 말씀드렸다싶이 콜금리 목표를 4.5%에서 묶어두고 있는데, 실제 콜시장에서의 금리는 5%를 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한국은행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과도한 재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단기자금 시장을 죄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정거래란 해외 본점에서 싼 자금을 들여와 원화로 바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과도한 외화가 유입돼 환율을 떨어뜨리고,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 후 이어질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콜금리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중유동성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8~9월쯤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경기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 때문에 계속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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