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특히 이달 중순쯤 있을 국제수역사무국 총회를 앞두고 뼈 수입 여부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이번 기술협의에서는 주로 어떤 것들이 논의되는 겁니까?
이번 한미 쇠고기 검역기술협의에서는 뼛조각 허용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회의 시작에 앞서 찰스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는 이번 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통관에 대한 '중간 점검' 성격
을 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램버트 차관보는 이미 미국산 쇠고기가 검역을 통과했고 현재도 많은 물량이 통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입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국측의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뼛조각이 나온 상자만 부분 반송하는 현행 방식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우리측이 어떤 절차에 따라 뼛조각 상자를 부분 반송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국측의 속내는 이달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수역사무국 OIE 총회를 앞두고 우리측에 뼈를 포함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통제국가 등급 판정을 받으면 뼈도 수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이달초 OIE에 보낸 의견서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밝혀 미국측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측은 이번 협의에서 OIE 결정이 나오면 그때가서 신속하게 뼈 수입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방침입니다.
농림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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