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에 취업한 승무원의 최종 학력이 전문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이 밝힌 '국적 항공사 객실 승무원 출신 대학 현황(2014년 7월 기준)'에 따르면 대형 국적사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5곳에 근무하는 승무원 1만284명(외국인 제외) 모두 전문대학 이상을 졸업했다.
이 가운데 77.6%인 7986명이 4년제 대학을, 1.8%인 193명이 대학원 이상을 졸업했다. 전문대 졸업자는 20.4%인 2105명에 불과했다.
5579명의 승무원이 근무하는 대한항공은 3954명이 4년제 대학(70.8%), 124명이 대학원 이상(2.2%)을 졸업했고, 전문대 졸업자는 1501명(26.9%) 이었다.
아시아나 승무원 3487명 중 88.6%인 3091명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396명(11.3%)이 전문학사를 보유했다.
이와함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269명), 에어부산(259명), 제주항공(391명), 티웨이항공(171), 이스타항공(128명)도 대부분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며, 이중
이노근 의원은 "국적 항공사 승무원 10명중 8명이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했고, 고졸 출신은 한명도 없다"면서 "항공사들이 학력차별을 줄이기 위해 고졸채용을 늘리는 추세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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