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첫 눈 설문 결과…남자 "빙판길 걱정" 여자 "길거리 데이트"

↑ <사진출처 : 옥션 제공>

첫 눈이 오면 20~30대는 '방한의류 및 잡화'를 40~50대는 '난방용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1일 '첫눈과 겨울 준비'를 주제로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회원 총 1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미끄러운 빙판길'을 여성은 '길거리 데이트'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첫눈이 올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3.2%는 '장갑·패딩·레깅스 등 방한의류'라고 답했다. 그 뒤로 '호빵·어묵 등 간식'이 17.2% '길거리 데이트' 21% '빙판길' 16%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13.2% '스키·보드 등 겨울 스포츠' 6.3% 순이었다. 이 중 20대~30대 응답자 중 29.8%는 '장갑·패딩 등 방한용품'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다음으로 '길거리 데이트'가 18.1%, '호빵·어묵 등 간식이 17%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40대~50대 응답자는 '난방용품'이 2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빙판길' 18.8% '길거리 데이트' 16.7% 순으로 답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8일 첫눈이 온 날 옥션에서 당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손난로·방풍비닐·감귤·뽁뽁이(단열재)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030세대는 손난로·긴팔내의·뽁뽁이를 4050세대는 방풍비닐·문풍지·뽁뽁이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눈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으로는 세 명 중 한 명 꼴(32.3%)로 '커피'를 꼽았다. 실제로 작년 첫눈 온 날에는 커피 e쿠폰 판매가 전주 대비 205% 증가했다.
이밖에 우동·라면 등 국물음식이 27.3%로 뒤를 이었고 피자·치킨 등 배달음식·사케 등 술·떡볶이 등 분식 순이었다.
옥션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쇼핑심리가 실제 상품 판매와도 일맥상통해 흥미로운 결과"라며 "유통가에서 첫눈은 방한의류부터 난방용품까지 전반적인 겨울소비심리를 진작시키는 신호"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윤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