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44)이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경영기획실장)을 상대로 낸 첫 이혼 조정이 9일 당사자 없이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 2단독 이애정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이혼 조정에는 이 사장을 법률 대리하는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임 실장을 대리하는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등 법률 대리인 만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만에 끝났다.
이날 양측 변호인들은 개인사인 만큼 오간 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했다.
이 사장측 대리인인 윤 변호사는 "가사 재판은 언론에 알릴 수 없게 돼 있다. 다음 조정기일이 내년 2월 10일로 잡혔다는 것만 알려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초등학생인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실에 들어가기 전 임 부사장 법률 대리인인 조 변호사는 "자녀 친권은 논의 대상이 아니고 자녀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임 부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핵심 다툼이 될 것임을 시
이 사장은 1999년 8월 평사원인 임 부사장과 결혼해 화제를 낳았지만 결혼 15년 만인 지난 10월 이혼 조정 신청을 제기해 파경에 이르렀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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