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인 데 힘입어 지난 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만에 반등했다. 취업준비생이나 구직을 희망하는 임시 시간제근로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10.2%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596만8000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3만8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늘었지만 9월 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줄었지만, 3개월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건설업에서 취업자 확대가 전체 취업자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물량과 주택매매 증가 등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건설업관련 취업자 수는 8만4000명이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4.7%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2년 1월(8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8%), 도소매업(3.6%), 제조업(2.4%) 등은 전년대비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농림어업(-5.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4.3%) 등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잠재적인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감 실업률'은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간제 근로자지만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 잠재적인 구직자 등을 포함한 고용보조지표는 11월 10.2%로 집계돼 전월에 비해 0.1%포인트가 올랐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가 올랐고,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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