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12일) 오전까지 오라는 국토교통부의 출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진술 확보를 위한 탑승객 명단제출에도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대한항공에 대해 검찰은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땅콩 회항'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비행기의 운항기록과 블랙박스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서둘러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대한항공 측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오늘(12일)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지만, 조 전 부사장은 거부했습니다.
언제까지 출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있었던 국토부의 탑승객 명단 제출 요구에도 이제껏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특히 당시 일등석에 있던 일반 탑승객 1명의 연락처는 반드시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한항공은 승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희 / 국토교통부 운항안전과장
- "항공사가 이번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되고요. 승객 여러분
국토부는 대한항공 임원들을 불러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별도의 검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