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교육 잘못 시킨 저의 잘못…진심으로 사죄"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장녀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양호 회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태와 관련해 "저의 여식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저를 나무라 달라"며 "저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며 거듭 사과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차후 행보에 대해 조양호 회장은 "국토부와 검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는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이사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에 대해서는 매뉴얼이나 모든 면에서 지금까지 잘못했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고치는 것이 저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 하기 지시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부 사무실로 출석했다.
현재까지 국토부는 조사팀(8명)을 구성해 기장·사무장·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해 사실 조사를 실시했다. 탑승객 진술을 받기 위해 대한항공에 승객명단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조현아 부사장 반성하길"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딸 때문에 난감하겠다"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