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국토부 조사는 7시간 넘게 걸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는데요.
조 전 부사장은 대체로 잘못을 인정했지만,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서 대체로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장의 서비스를 지나치게 문제삼았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무장의 얘기와는 배치되는 겁니다.
▶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
- "어느 정도는 팩트를 얘기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폭언과 고성을 했다는 건가요?) 그런 얘긴 없었어요."
어제 조사는 당초 3~4시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무려 7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조사관 4명의 질문과 조 전 부사장의 답변을 모두 녹취하고 이를 문서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폭언과 폭행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진술을 거듭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가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대한항공 기장과 뉴욕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도 확보해 분석한 뒤 다음 주에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