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염모제 '양귀비'로 유명한 동성제약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약개발 연구소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성제약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연구소 신축 부지를 돌아본 후 결정할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2015년 상반기 중 연구소를 착공하고 항암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1957년 창업한 동성제약은 염모제, 일반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전문의약품을 개발, 판매하는 국내 대표 장수 제약기업이다.
특히 한국 최초의 염모제 양귀비를 비롯해 훼미닌, 세븐에이트 등 국내 염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한방소화 정장제 정로환(설사, 배탈치료제)은 1972년부터 40여 년 동안 국내 대표 가정상비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 노인성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공인을 받은 클래식 파운데이션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성제약은 현재 미국 제약업체와 공동으로 당뇨환자를 위한 비강분무형 인슐린제를 개발해 임상
권영진 대구시장은 "동성제약의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투자는 다른 제약기업 투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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