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는 15일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의 IT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던 자회사 FIS시스템을 '비케이 에이앤지'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비케이 에이앤지는 부국증권이 운영자(GP)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사모펀드가 100% 출자한 SPC(투자목적회사)다. 매각금액은 900억원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금융IT 운영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65억원으로, 동부CNI의 전체 매출의 6.9%이며, IT사업부문 중 10%를 차지한다. 동부CNI는 FIS시스템의 분할 결정 이후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FIS시스템 매각을 최종 확정했다. 매각은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부CNI 관계자는 "이번 매각 자금을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약 100%대로 하락할 전망이고, 이자비용도 감소하여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동부CNI는 내년 1월 물적분할하는 전자재료사업부를 비롯해, 동부하이텍, 동부로봇 등 보유주식 매각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회사의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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