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앞으로 7년간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조원 규모의 사회환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 측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앞으로 7년에 걸쳐 1조원의 자금을 출연해 사회에 공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 측은 앞으로 1년 안에 천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이미 현금 600억원을 출연한 기부증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새로 구성되는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운용 관리를 맡게됩니다.
인터뷰 : 이영규 / 현대기아자동차 홍보팀장
- "학계 문화계 경제계 및 법조계, 사회 각층의 신망 있는 인사들로 '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전권을 갖고 출연 기금의 용도와 운용 등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정회장 출연 자금은 일단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목적 공연문화 공간을 만드는데 쓰여질 예정입니다.
또 서울에 대규모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문화공연 시설과, 전국 12곳에 세워질 가칭 '차세대 복합문화센터'를 짓는데도 할애됩니다.
한편 법원은 다음 공판에서 정회장에 대한 재판진행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5일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