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의 대상 식당인 1호점 '신성할망식당', 2호점 '동동차이나', 3호점 '메로식당', 4호점 '보말이야기', 5호점 '신좋은식당', 6호점 '진미네식당', 7호점'밥짓는 풍경'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맛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고기국수 전문점인 '신성할망식당'과 중국요리전문점 '동동차이나' 그리고 메로구이전문점 '메로식당', 제주로컬 식자재 '보말' 전문점 '보말이야기'와 '신좋은식당', 해물탕 전문 '진미네식당'과 '밥짓는 풍경'은 호텔신라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메뉴 조리법, △손님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지난 2월부터 재개장했다.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개장 한 후 매출은 재개장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도 매출 증가폭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7호점이 재개장하면서 금년 2월부터 시작해 온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레길 산책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현재 8호점으로 선정된 '봄솔식당'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 맛있는 제주 프로젝트 |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 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방 설비·식당 외관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토탈 기부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상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모습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 프로젝트 첫 결실, 1호점 '신성할망식당'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결실은 제주시 신대로길에 위치한 '신성할망식당'이다. 지난 2월 재개장한 신성할망식당'은 20평 규모의 식당으로 순대국밥과 고기국수 주메뉴로 40대 후반 부부가 8년여 동안 영업을 해 온 대표적인 영세 식당이었다.
식당 주인 부부의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게 돼 상실감으로 의욕을 잃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병원비로 사용된 대출금을 갚기 위해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을 나가는 등 부부가 함께 식당을 운영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호텔신라는 '신성할망식당' 주인 부부에게 메인메뉴인 고기국수와 순대국밥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할망돼지볶음 등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성할망식당'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주방설비 및 식당외관 등도 대폭 개선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에 직접 참여한 이부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와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중국 전통 요리점 탈바꿈 '동동차이나'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인 중국요리집 '동동차이나'는 지난 3월에 재개장했다. 식당 운영자는 제주 출생으로 제주를 떠나 인천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다가 사업에 실패한 후 5년 전 제주로 돌아와 '동동차이나'를 운영해 오고 있다.
'동동차이나'는 식당 내 판매 보다는 주문 배달을 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오토바이 배달 중 수시로 사고가 발생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들어 별도의 배달부나 조리사 없이 부부 단둘이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도 오토바이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태지만 매월 갚아야 하는 빚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음식 배달 일을 하고 있는 힘든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동동차이나' 주인 부부에게 메인 메뉴인 탕수육, 짜장면, 짬뽕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제주특산품 황게를 활용한 깐풍황게 등 튀김과 해산물을 접목한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동동차이나'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주방 설비 등도 대폭 개선했다.
'동동차이나' 오동환(44세) 사장은 "신라호텔의 중식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보고 레시피를 전수받으면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호텔신라 임직원들에게 배운 내용들을 식당운영에 잘 적용시켜 도민들이 찾아오시는 맛집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후덕죽 상무는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주방장 출신 임원으로 중국의 후진타오 전 주석,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 전 총리로부터 "중국 본토 요리보다 더 훌륭하다”고 극찬을 받은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전문가다.
◇ 해물요리 전문점으로 파격 변신 '메로식당'
지난 4월에 재개장한 '맛있는 제주만들기'3호점 운영자 남신자(여, 62세)씨는 거동이 어려운 큰 딸과 손녀까지 보살피면서 혼자서 힘들게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큰 딸은 10년 전 큰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되었고, 이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됐고, 이후 자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와 방에 누워 지내면서 항상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식당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하루 매출은 10만원도 되지 않고 있으며, 병원비 등으로 빚만 1억 5천만원 정도 있어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메로식당' 운영자에게 메인 메뉴인 메로맑은탕, 메로매운탕, 메로구이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메로탕면 등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메로 부위에 따른 조리법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운영자를 위해 부위별 조리법을 전수하고 매운탕용 양념장도 새롭게 개발했으며, 혼자서 운영하시는 식당주인을 위해 이동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존 좌식 테이블을 모두 좌석식 테이블로 바꾸고, 주방 기물도 모두 교체했다.
◇ 제주 대표 맛집된 '보말이야기'
지난 6월에 재개장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4호점 운영자 박미희(여, 56세)씨는 18년 전 남편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와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함께 여러 식당을 운영했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2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특별한 직업이 없는 남편과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혼자서 식당을 열었지만, 하루 매출은 5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미희 사장은 식당 임대료라도 벌고자 저녁 장사를 포기하고 인근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하루에 평균 20시간을 일하는 고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인근 회사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식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김치찌개 등 기존 메뉴를 모두 없애고, 제주지역 식재료인 '보말'을 주재료로 '보말칼국수', '보말해장국'과 '매운등갈비'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지난 4월 재개장 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맛있는 제주만들기'3호점 메로식당 운영자 남신자씨가 자신의 식당으로 박미희씨를 초대해 그 동안 배우고 경험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 차별화된 음식으로 개과천선 '신좋은식당'
'맛있는 제주만들기' 5호점으로 선정된 '신좋은식당'은 영업주 박미영(여, 35세)사장과 어머니가 홀과 서빙을 하고 아버지가 식당 주재료인 보말(바닷 '고둥'의 제주도 사투리로 제주 특산품임) 등을 바닷가에서 채취하여 가족끼리 운영하는 56㎡(17평) 규모의 영세한 식당이다.
2012년 오픈하여 가족끼리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일 평균 10명의 고객에 일 매출은 7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렇듯 세 아들을 키우는 박미영 사장에게는 식당 운영이 잘 안되고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자녀 병원비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5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5호점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식당 인근의 성산일출봉, 올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 특산품이면서도 가격이 적당하고 안주거리가 될 만한 음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존 김치찌개, 된장찌개, 국수 등 20가지도 넘는 메뉴에서 보말죽, 보말해장국, 보말칼국수, 보말초무침, 치즈등갈비 등 다섯 가지 메뉴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
◇ 가격대비 맛으로 승부'진미네식당'
지난 9월 30일에 재개장한 '진미네식당'은 영업주 홍명효(여, 49세)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해 온 56㎡(17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1998년 남편이 실직한 후 자녀 학비 등 생계를 위해 남편과 함께 '진미네식당'을 열어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일 평균 20명의 고객에 매출은 14만원을 넘지 못했다.
2004년부터는 남편의 병환으로 거의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고, 때문에 팔과 손가락에 관절염을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계속되는 남편 병원비와 자녀들의 학비 등으로 인해 빌린 대출금의 이자라도 갚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어렵게 식당 영업을 해오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진미해물탕'과 '진미정식'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진미해물탕'은 동네 식당에 맞게 '양질의 반값 해물탕'을 목표로 정하고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도내 수산물 도매상과 직거래 방식을 도입해 최상의 식재료를 유지하면서 단가를 낮췄고, 최근 제주에서 양식에 성공한 흰다리새우를 첨가해 다른 해물탕집들과 차별화를 뒀다. 또한,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된장을 주재료로 한 비법 양념장도 개발해 전수했다.
'진미정식'은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주신 음식에서 착안해 제주 토속음식인 돔베고기와 전복구이, 강된장, 묵은지 생선조림,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했다. 돔베고기에는 엄나무를 넣고 삶아 비린 냄새를 제거했으며, 묵은지 생선조림용 조리 소스도 개발해 전수했다.
식당 내부에는 해산물의 신선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족관을 설치했으며, 테이블마다 내장형 가스도 설치했다.
◇ 신선과 시각적 효과르 승부 '밥짓는 풍경'
지난 11월 13일에 재개장한 '밥짓는 풍경'은 영업주 고정이(여, 60세)씨가 혼자 운영해 온 66㎡(20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고씨는 2003년 남편과 함께 식당을 시작해 돔베고기 등 제주도 토속 음식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러나 6년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식당 운영이 힘들어졌고, 하루 평균 고객은 15명에 매출은 10만원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 주변에 유명 식당들이 생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어 폐업까지 생각하던 차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됐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힌 가정식 백반과 해물요리로 정했다.
'풍경 정식'은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강된장 등을 중심으로 '건강식 웰빙 밥상'이라는 컨셉으로 구성했다. 특히 강된장의 경우에는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위해 제주 특산물인 보말을 이용해 담백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풍경 해물탕·찜'은 해물의 본연의 맛을 높이고 비린내를 없애줄 수 있는 특제 양념장을 개발해 전수했으며 사이드메뉴로 칼국수와 죽을 함께 제공해 식사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식당 시설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공간 재배치를 통해 비좁았던 주방과 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전면 개선했다. 또, 수족관을 설치해 해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 요리 노하우 전수로 재개장 준비 '봄솔식당'
지난 12월 4일 8호점으로 선정된 '봄솔식당'은 영업주 정옥선(여, 53세) 씨가 혼자 운영해온 82㎡(25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정 씨는 식당 보조일을 해오며 몸이 불편한 막내아들을 비롯해 세 자녀를 키워냈다. 10년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올해 초 삼계탕 등을 판매하는 '봄솔식당'을 열었다. 그러나 어깨넘어로 배운 음식 조리기법 등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3~4명에 2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보여 매월 적자에 허덕이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8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노후화된 주방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해 내년 1월 8일경 재개장시킬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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