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2015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삼성그룹과 방산, 화학 부문을 놓고 체결한 빅딜이 그룹의 명운을 건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들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확보한 방산, 화학 부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연말 유수의 방산, 화학 회사를 새 가족으로 맞으며 변혁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며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번의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과 화학부문은 그룹 선대 회장님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이라며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에 합류한 회사들이 기존 회사들과 잘 융합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그룹 성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비익조'라는 상상의 새처럼 서로에게 눈이 되고 날개가 돼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
김 회장은 "그룹의 대변혁기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다지며 한화의 이름으로 시너지를 이뤄나가야 한다”며 "다시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