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의 지하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생겨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건축시공학회가 이틀간 점검을 한 결과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졸속으로 이뤄진 점검이라며, 구조적 문제를 정밀 점검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인금례 / 경기 동두천시
- "구경 갔었는데 금이 가고 물이 샌다고 그래서 마음이 불안해서 빨리 나가자고 그랬어요. 삼풍백화점 무너진 게 생각나서 빨리 나가자고 그랬지."
커져만 가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불안감에 한국건축시공학회가 지난 이틀간 지하주차장 균열을 점검했습니다.
결론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천구 /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점검단도 그렇고 저희가 봤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고, 응력(변형력)적인 문제가 있는 균열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없다는 것입니다."
시공학회는 균열이 난 곳의 콘크리트를 채취하는 '코어링'을 한 결과 23곳 가운데 단 1곳만 기준치에 해당하는 균열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균열이 구조에는 문제가 없고, 단지 표면의 마감재가 마르면서 생긴 균열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코어 채취만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일부만 봐서 문제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 균열을 일으킨 원인은 구조물의 처짐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들어서…."
이에 지금이라도 마감재를 걷어내고 전체적인 정밀 점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