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소식에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나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드시는 모든 고기는 안전합니다.
왜 그런지 이상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구제역은 소나 돼지,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입니다.
걸리면 입 주위나 발굽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거나 제대로 걷지를 못합니다.
지난달 3일 충북 진천의 돼지 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충청도 일대와 경상북도, 그리고 경기 남부까지 퍼졌습니다.
이 구제역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는 파괴됩니다.
삶거나 구운 고기, 그리고 살균처리된 우유에서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도축한 고기를 냉장 숙성하는 과정에서도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죽기 때문에 설사 육회와 같은 날고기를 먹는다 해도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이에 앞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현장에서 살처분돼 아예 도축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고기는 구제역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충분히 익히기만 한다면,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껏 먹어도 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