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사회 유명인들의 탈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에 이어 이번엔 가수 바비킴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술에 취한 채 기내에서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고, 성추행까지 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출발 5시간이 지날 때쯤 한 승객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고성과 함께 폭언을 쏟아낸 겁니다.
문제의 승객은 다름 아닌 가수 바비킴.
소동은 1시간 넘게 이어졌고 승무원들의 노력에도 바비킴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들은 바비킴을 승무원 좌석에 앉혔고 음료와 물을 먹이며 정신을 차리도록 했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성희롱 발언과 함께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다른 승객의 불편을 감안해 기내 한쪽으로 이동시켜 진정시키려고 노력했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해서 현지 경찰에 인계한 건입니다. "
이에 대해 바비킴 측도 발권 실수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와인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 도착 즉시 현지 경찰에 넘겨졌으며, 기내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