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위독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고는 오늘 오후 12시 50분경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 9층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를 납품한 협력업체가 유지보수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OLED 유리패널을 만드는 작업장에서 밸브가 열려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로 방 안에 있던 30대 이 모 씨와 문 모 씨가 숨졌고, 오 모 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쓰러져있던 이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LG디스플레이 직원 3명도 질소를 들이마셨지만, 현재 거의 회복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산소치료 받고 있고, 잠깐 노출된 거라 의식이 있어서 괜찮아요."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방수 / LG디스플레이 부사장
- "LG디스플레이는 사망한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3명의 사상자를 낸 질소 가스는 이 작업장에서 OLED 패널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