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같은 호화 유람선과 지중해 바다를 누비는 보트.
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들인데, 정부가 관광서비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2만 톤급이 넘는 크루즈선은 선상카지노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위 호텔로 불리면서, 해양 관광 분야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크루즈산업.
최근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에서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마리나항만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98개 안건이 처리되었습니다."
그동안 금지됐던 선상 카지노가 2만 톤급 이상 크루즈선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능해집니다.
현재 3곳인 크루즈 전용부두는 2020년까지 인천과 속초, 제주 등에 10곳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리나, 즉 요트와 보트 같은 값비싼 선박을 보관하는 항만을 수상레저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개발도 본격화됩니다.
인근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해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해양수산부 차관
- "크루즈산업과 마리나산업의 육성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박차를 가해서 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시장 규모도 매년 10%씩 커지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빠른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