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을 떠날 때 따로 부치는 짐 없이, 다시 말해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짐만 들고 가면 무려 95%나 할인을 받는 티켓이 탄생해 화제를 낳고 있다.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이같은 내용의 신개념 항공권 제도를 도입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반입 수하물(10kg까지 허용)만 들고 타는 짐 없는 승객에게는 최대 95%까지 할인되는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키로 했다. 이 경우 국내선은 1만5900원에 판매하며, 일본 노선은 4만8800원~5만5500원, 동남아 노선은 6만4400원~6만9400원, 괌·사이판 노선은 7만6900원~8만6100원 수준이다.
이 같은 방식은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국적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실시한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탑승객은 아주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특가항공권은 정규항공권에 비해 취소와 일정변경 등에 제한조건이 많이 따르므로 즉흥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기 보다는 부대조건을 잘 살펴보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예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은 이를 기념해 고객 사은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번 특가항공권은 20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10일간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앱 또는 모바일웹에서만 가능하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으로, 편도 항공권을 국내선 김포/부산/청주/대구~제주 등 전 노선에서 2만8300원에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물론 탑승가능일자가 9개월 간이라는 점도 파격적이다. 단,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노선별로는 ▲ 일본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노선은 각각 6만8000원, 김포~나고야 6만8100원, 인천~후쿠오카 5만8000원, 인천~오키나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