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창구에서만 살 수 있던 열차 병합승차권이 오는 3월 안에 인터넷 예매도 됩니다.
입석과 좌석이 합쳐진 승차권인데,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붐비는 기차역입니다.
이 때문에 목적지까지 좌석이 없다면 '병합승차권'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좌석이 없는 구간까지는 서서, 나머지는 앉아서 갈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서울에서 오송까지 45분간은 서서 가시고요. 45분 후부터 오송에서 부산까지는 좌석 생기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열차 출발 최대 30분 전에, 창구에서만 병합승차권의 구매가 가능했으며 요금은 구간별로 좌석과 입석 요금을 합해 지불했습니다.
이제 오는 3월 안으로 코레일은 이 같은 승객의 편의성 증진과 수익 확대를 목적으로 병합승차권의 인터넷 예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주 / 열차 승객
- "일부 구간은 서가고 앉아서도 가지만 예매를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입석 승객이 늘 여지가 있어 승객의 불편과 안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민경 / 열차 승객
- "입석자가 많아지면 앉아가는 사람이나 입석자가 다 불편할 거 같아요. "
코레일 측은 입석 판매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합승차권의 인터넷 예매 시행으로 불편을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