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출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어제(23일) 총리 내정자로 발탁되면서 경우에 따라 대권주자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충청권 인물의 대망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60년 의원내각제 시절 충청권에서 배출한 대통령 윤보선.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대선에서 충청권은 늘 캐스팅보트였습니다.
충청권을 보던 그런 눈이 이젠 확 달라졌습니다.
대권 지형의 중심에 선 인물은 누구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최근 MBN을 포함한 각종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월등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잠재력이 큰 야권 대선 후보로 떠 오른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지난 17일)
- "우리 당의 힘을 잘 모아서 대한민국의 반쪽을 책임지는…."
이젠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인물 기근론에 빠져 있는 여당에서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내정자(어제)
- "신명을 다 바쳐서 마지막 공직의 기회로 삼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지난 2013년 충청인구가 호남을 추월해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안착하고 있는 상황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
- "고질적 갈등인 지역주의를 극복하는데 결정적 기여가 될 것이고 비교적 국민의 일반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좀 균형을 가진 후보가 나오지 않겠나…"
2017년 대선을 향한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권 대망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