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0개 노선 취항·매출 1조5000억원 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동북아 최고의 LCC로 도약하기 위한 ‘S.T.A.R.T. 2020’비전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S.T.A.R.T. 2020’은 제주항공의 핵심 가치인 ‘Safety(안전), TeamWork(팀워크), Attempt(도전), Reduction(저비용), Trust(신뢰)’ 등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1대로 확대하고 국내외 정기노선을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어 “고객과의 소통에 답이 있다”며“향후 10년은 우리가 취항하는 모든 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1월25일 창립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기종은 보잉 737
이 항공사는 국내선 4개 노선과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등에 20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하고, 국적LCC 최초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설립 첫 해 37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은 현재 1100명까지 늘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