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48조원에 달한다. 이 중 방문 판매를 통한 매출은 약 12조7000원으로 브랜드숍(2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26.4%)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브랜드숍 시장 확대 및 온라인과 홈쇼핑 등 판매 채널 다양화로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고가 화장품 브랜드 판매에 적합한 주요 채널로 재주목 받고 있다.
CJ오쇼핑 측은 "르페르 구매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고급 화장품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방문 판매 고객의 유사점이 많아 교원과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홈쇼핑 화장품 브랜드가 방문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르페르가 최초”라고 말했다.
르페르는 CJ오쇼핑이 개발한 캐비아 화장품이다. 홈쇼핑 화장품으로는 이례적으로 30만원 후반대의 고가로 가격이 책정됐다. 지난 2013년 10월 처음 선보인 이후 매 방송 시간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CJ오쇼핑의 대표 온리원(ONLYONE)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르페르의 우수고객 비중은 60%로 재구매율은 10%대에 달해 일반 화장품 대비 3배정도 높다. 지난 2013년 11월 터키 최고급 백화점인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두바이 홈쇼핑 채널인 시트러스(Citruss)를 비롯해 뉴욕과 파리의 고급 에스테틱 등에 진출했다.
CJ오쇼핑은 4000여명의 리빙플래너 조직을 갖춘 교원과 서초, 강남, 분당을 중심으로 오는 4월부터 방문 판매에 들어가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경연 CJ오쇼핑 뷰티사업부장은 "홈쇼핑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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