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터진 이후 CCTV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부 품목은 작년보다 100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 전자상가.
CCTV를 전문으로 파는 업체들이 요즘 부쩍 바빠졌습니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서 구입 주문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승철 / CCTV 전문판매업체 팀장
-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지에서 문의가 계속 오고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CCTV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한 오픈마켓에선 박스형 CCTV의 경우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0배 넘게 늘었습니다.
덩달아 생산업체도 분주합니다.
평소 한 달에 2만 대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이번 달 3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4만 대를 목표치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공진규 / CCTV 생산업체 공장장
- "최근 공장 가동률은 더 높아졌고, 많이 물량이 오를 것 같아서 다음 달에는 야근을 생각하고 있고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CCTV 설치에 적극 나서기로 해, CCTV 판매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