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1년 폐지됐던 망내 요금할인 제도가 이동통신 요금인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KT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인터넷요금을 내리기로해 통신요금 인하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망내 요금할인은 같은 이동통신사 가입자들끼리 10초당 1원씩 추가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망내 요금할인은 지난 2001년까지 유지되다 정부의 유효경쟁 정책으로 인해 금지됐습니다.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이 망내 할인을 확대할 경우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망내 요금할인 제도가 부활되면 정부에 의한 일률적 요금인하의 폐해를 줄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효경쟁 정책 기조가 완화되고 있고, 망내 할인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시장지배력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여기에 KT가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을 위해 인터넷 전용회선 요금을 낮추기로 해 요금인하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KT는 인터넷 전용회선을 중소기업들이 기존 월 132만원에서 55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통신요금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이번 요금인하가 통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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