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면세점 시장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합니다.
15년 만에 시내면세점 4곳이 새로 생기는데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면세점 주차장입니다.
막 도착한 관광버스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내리고, 또 다른 면세점 주차장은 이미 만석입니다.
이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은 어림잡아 하루에 1만 명, 많게는 2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면세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전체 면세점 매출은 8조3천억 원을 넘어섰고,
이중 시내면세점은 공항면세점 매출의 2배가 넘는 5조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희 / 대기업 면세점 부점장
- "쇼핑하는 시간이 여유롭고, 명동·동대문 등 관광명소를 인접하게 끼고 있다보니 고객들이 많이 쇼핑을 하시고…."
이런 흐름을 반영해 현재 서울에 6곳인 시내면세점이 3곳 더 늘어나고 제주에도 한 곳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 현대산업개발 등이 경쟁에 뛰어들 기세입니다.
15년 만에 신규 허가를 내는 만큼, 새 사업자에게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허가 신청기간도 오는 6월까지로 정해졌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상품 공급계약부터 건물 모색도 해야 하고 고용계약도 해야 하니까… 신규 사업자들이 준비할 수 있게 넉넉하게 (시간을) 주자…."
황금알을 낳는 면세점 시장을 둘러싼 진입경쟁이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