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기와 차가 만나는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차를 사면 무료로 반신욕기를 사용할 수 있는 카페. 소비자들의 반응은 당연 폭발적이었습니다. 차나 커피에 문외한이었던 그가 카페에 도전한 이유에는 특별한 뜻이 있었습니다.
“저는 20년을 가구를 제작해왔었습니다. 편백나무 원목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이로운 가구를 만들어왔었죠.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피톤치드라는 건강에 좋은 물질이 5배가 더 나오는 기능성 목제입니다. 그러나 원목 가격이 비싼 탓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었고요. 하지만 직접 저희 제품을 써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편하게 접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힐링카페를 구상하면서까지 편백나무를 고집한 박상복 대표. 그는 처음부터 100% 편백나무로 가구를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편백나무를 고집하게 된 시작에는 소비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가구를 만들던 때였습니다. 그러는 중 많은 어린이들이 아토피 천식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능성 목제에 대해 연구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우연히 접하게 된 편백나무로 침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심한 아토피로 하루에 6번을 깨야 잠을 잘 수 있는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그 침대를 사갔죠. 그리고 나중에 그 고객이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편백나무 침대를 사용하고 아이가 밤에 한 번도 깨지 않는다고요. 감사의 인사를 전했죠. 그런 소비자들의 반응에 저도 편백나무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가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편백나무를 사용하게 된 박상복 대표. 그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편백나무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만드는 전 과정을 사진을 찍어 주문한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며 어느 공장보다 소비자를 위한 가구를 만들었죠. 100% 편백나무 가구에 100% 국내 수작업으로 가구를 만들며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많은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수입산 싼 가구들에 비하면 가격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했고요.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저희 가구와 반신욕기를 써보면 매력이 빠질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다가기 위한 고민에 빠진 그는 힐링카페라는 차별화 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직접 편백나무로 인테리어를 하고 편백나무 반신욕기를 차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힐링카페가 있다면 편안하게 소비자들에게 다다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도 저도 반신반의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가구에 대해선 전문가지만 카페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름없었죠. 그러니 이런 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었고요. 하지만 저는 일단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카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카페에 들어와 은은한 편백나무 향에 한 번 감동했고 차를 사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신욕에 두 번 감동한 많은 고객들은 순식간에 힐링카페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생소한 카페였기 때문에 처음 온 소비자들에게 저희가 먼저 반신욕을 권하며 이용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저희 매장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죠. 그렇게 한 번 저희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다른 손님을 또 데리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순식간에 고객들이 늘었죠. 가맹점도 많이 늘었고요.”
소비자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박상복 대표는 카페에 음료와 디저트에도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매장의 모토가 힐링이니 차와 디저트도 건강을 위한 음식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효소차 꽃차 등 건강 차를 준비했죠. 디저트도 인절미 와플이라든지 하는 건강한 디저트를 연구했습니다. 차와 디저트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더 편안하고 건강한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차와 디저트에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요.”
삭막한 도심에 힐링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는 박상복 대표. 그는 새로운 도전에도 제품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