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은 의료진과 인제대 재학생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의료봉사와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 김민서 간호사,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와 인제대 재학생 14명 참여했다. 성산 장기려 기념사업회와 산정현 교회 자원봉사자 24명이 뜻을 함께 했다.
백병원 의료진은 싸이타니 군립병원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3일간 70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 종양 환자 2명은 국소마취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다. 봉사팀은 500여명의 개인위생세트와 치약·치솔도 전달했다. 인근 근처 초등학교 4곳에 구급함도 설치했다.
조영규 교수는 "라오스는 빈곤층의 과도한 노동과 불결한 환경 탓에 근골격계질환과 전염성 질환 환자가 많다”며 "라오스에서는 병원이 적다보니 아프면 약을 사먹는 경우가 많아 의약품을 현지 사정에 맞게 준비해 갔다”고 밝혔다. 라오스 보건부 통계결과 감기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가장 높았으며 편도선염, 기관지염, 설사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다.
인제대 학생들과 봉사자들은 혈당·혈압 체크, 접수 및 약국 보조업무 등 의료봉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도왔다. 또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 지역 소외아동을 돌보는 Hope센터에서 치위생교육, 색종이 접기, 페이스 페인팅, 놀이봉사 등 교육봉사활동도 펼쳤다.
또한 지난달 17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성산 장기려 기념 블루크로스-블루천사 HELP 사랑나눔' 행사에서 마련한 운동화 250켤레를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운동화에는 평화와 사랑을 상징하는 그림과 메세지가 새겨있다.
장여구 교수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빈민국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의 운동화, 의료 구급품 지원, 사랑의 축구공 나눔, 그리고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메세지를 담아 전달하는 전세계적인 지
이번 봉사는 성산 장기려기념 블로크로스 의료봉사단과 송원산업이 후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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