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21 NEO` 25대 도입…3조 규모

아시아나항공이 3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차세대 중소형 항공기인 'A321-200 NEO(이하 A321 NEO)' 25대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3조787억원을 투입해 A321-200 항공기 2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내년에 출시될 A321-200 기종은 신형 엔진을 장착해 기존 A321 기종보다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좌석은 기존 A321(171석)보다 9석 많은 180석이다. 길이 44.5ｍ, 기체 폭 3.7ｍ, 높이 11.8ｍ로 가격은 대당 1억1500만달러(약 1255억원)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A321기종과 A320기종을 31대 보유하고 있다. A321 NEO 도입 시점에 맞춰 기존 A321 기종을 차례로 교체할 예정이다. A321-200 NEO는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등 중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대형기 A380 2대를 들여왔으며 2016년까지 A380 4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2017∼2025년에는 중대형기 A350 30대를 도입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21 NEO는 현재 운영하는 기종과 운항이나 정비 측면에서 호환이 쉽고 좌석공급력과 연료효율성이 뛰어나다”면서 "네트워크 적합성,가격, 사양, 운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중단거리 노선에 최적의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