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급증하면서 중국 관광객을 잡기위한 하늘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항공사들의 불꽃튀는 자존심 싸움을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국인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입국장,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리지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짱치엔화 / 중국 청도
- "한국 드라마 봤는데 미녀들도 보고 싶고 관광도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쇼핑하고 싶어요."
오늘 하루, 인천국제공항의 전체 운항 편수는 출도착 포함해 809편.
이 가운데 중국으로 뜨고 내린 여객기만 230편으로, 전체의 30% 육박합니다.
중국 항공사들은 개항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동훈 / 중국 동방항공 과장
- "전년 대비 20% 정도 항공편을 늘렸습니다. 현재 탑승률이 99%에 달할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중국 노선을 잡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도 경쟁적으로 노선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학교 건립과 재능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대한항공 여객서비스 차장
- "중국 내륙 쪽 주요 성도와 관광도시로의 신규 취항을 통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양국 관광객 수를 합하면, 사상 최대인 천만여 명에 달합니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을 잡기 위해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