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시장이 (이처럼) 어렵다보니 건설사들은 활로를 해외시장으로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은 사활을 걸고 해외시장 개척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 결과로 이들 업체의 해외수주 실적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직도 곳곳에서 총성이 멎지 않고 있는 전후의 이라크. 최근 재개발 수요로 중동붐을 주도하고 있는 두바이.
국내 주택건설시장 침체로 고심하고 있는 우리 건설업체들에겐 이들 해외시장이 기회의 땅입니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125억달러. 지난해 같은기간 69억달러보다 83%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 위주에서 벗어나 올들어서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중소기업의 해외건설수주은 15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인 13억3천만달러를 넘었습니다.
중소 건설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 이라크로 수주규모 3.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어 싱가폴 1.8억달러, 베트남 1.3억달러 등의 순입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72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시아 547억달러 중남미 105억달러 등의 순입니다.
각종 부동산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은 침체된 반면, 해외 부동산시장은 개발붐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전만경 / 건교부 해외건설팀장
-"오일달러 수혜로 중동지역 건설수주가 늘었고, 동남아, 중남아시아 지역의 해외 부동산개발 붐으로
건설업계는 앞으로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앞으로 더욱 해외시장쪽에 사활을 걸고 전력질주를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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