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중인 한빛원전 3호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재가동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2대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쇳조각 8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50여 개를 이미 제거했으며 나머지 이물질을 제거 중이다. 그러나 이물질이 세관에 달라붙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전 측은 증기발생기 내 세관으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필터가 부식하면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기발생기의 이물질은 지난해 10월 17일 시작된 계획예방정비기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그동안 증기발생기의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했으나 새로운 장비가 최근 개발되면서 검사 및 제거 작업이 가능해졌다.
원전 측은 안전 점검을 거쳐 당초 예정된 17일이 아닌 일주일 가량 늦은 24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재가동을 하더라도 증기발생기에는 이물질이 다량 남아있어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안전성이 담보된 뒤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17일 증기발
한빛원전의 한 관계자는 "이물질 제거 작업과 동시에 이물질이 증기발생기에 남아 있다면 안전한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며 "안전진단이 끝나면 재가동 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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