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천400원대에 불과했던 월평균 휘발유값은 지난 5월 천537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에는 월평균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여전히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의 98%를 수입하는 여건에서 국제가격이 오를때마다 세금을 낮춰 국내가격을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진동수 / 재정경제부 제2차관 -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 세금을 인하하기 보다는 가격에 반영해 시장원리로 해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대신 정유업계의 유통비용을 낮춰 기름값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유소 납품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정유사들의 현행 공장도 가격 산정 기준을 전체 판매량을 판매액으로 나눠 실제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정유업계도 일단 유통체계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자신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대해선 못마땅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 주정빈 / 대한석유협회 홍보부장 - "기준 가격(고시 가격)을 검토해 보면 휘발유 국제시세에 비해 국내 가격의 인상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유통체계의 마지막 고리는 일선 주유소입니다. 이번 기회에 지역 주유소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기름값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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