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봄을 맞아 필드로 나서는 골프족 잡기에 나섰다.
골프업계에는 올해들어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올해 10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겨루는 남자 골프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 양희영 등 한국 프로골퍼들이 이번 시즌 들어 연달아 우승하고 있는 것도 골프 시장의 활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에서 골프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대중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골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골프용품 상품군은 매년 6~10% 가량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올해 2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9.4%나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150억원 규모 물량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등 5개 점포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골프, 아디다스골프, 파리게이츠 등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 의류, 용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10억 물량의 골프 클럽을 선보인다. 정상가 78만원의 젝시오 포지드4 드라이버를 30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야마하, 핑, 테일러메이드 등 7개 브랜드 중고 클럽을 정상가 대비 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켈러웨이, 투어스테이 등의 골프클럽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디다스골프, 나이키골프 등에서는 골프화 이월상품을 4,50% 할인 판매하고 파리게이츠, 헤지스, 닥스 등의 브랜드는 티셔츠, 스웨터 등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 부문장 이호설 상무는 “골프 상품군은 겨울시즌이 끝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에 수요가 높아진다”며 “정부의 골프 활성화 추진에 따라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봄 골프웨어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본점에선 행사 첫 날인 4일 ‘2015년 S/S 시즌 골프웨어 패션소’를 진행하고 점포에 따라 프로 시타팀이 참여하는 원포인트 레슨, 개인별 맞춤형 골프피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일부터 5일간 무역센터점에서 ‘제2회 중고 골프 페어’를 진행한다. 지난 해 11월 열린 첫 회보다 규모를 2배 가량 늘려 총 20억원 물량의 골프 클럽이 투입된다. 여성 골프 클럽 판매가 남성보다 50% 이상 많았던 것을 감안해 여성용 골프 물량도 크게 늘렸다.
이 행사에선 혼마,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 클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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