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조 투자, 인천 검단에 '퓨쳐시티' 조성

【 앵커멘트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인천 검단에 4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기업도시 건설에 나섭니다.
부채문제에 허덕이던 인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인천 검단에 4조 원을 투자합니다.

글로벌 기업이 들어오는 기업도시인 '퓨처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두바이에서 칼리파 알다부시 퓨처시티 CEO를 만나 검단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았습니다.

투자 대상지역은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인 서구 원당과 당하, 마전 일대 387만㎡입니다.

두바이 투자청은 이곳에 IT와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들어설 단지와 함께 주거와 복합쇼핑몰과 같은 부대시설 역시 함께 짓습니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기업도시의 모델은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된 '퓨처시티'입니다.

여기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일본 캐논 등 3천여 개 기업이 입주하며 일종의 미니 두바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검단 지역은 인천공항과 가깝고,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거대한 시장인 중국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천시는 퓨처시티 조성으로 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조 원에 이르는 입주 기업의 매출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