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는 정유사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유소업계가 발끈하고 나선 것은 소위 '백 마진' 문제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주장한 정유사 폭리 의혹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정유사들이 매주 발표되는 공장도가격보다 리터당 30~60원 싼 가격에 휘발유를 주유소에 공급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상 정유사들이 자신들의 정제마진 상당부분이 '백 마진'을 통해 주유소로 넘어간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주유소업체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주유소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정유사들은 영업비밀 노출을 우려해 실제 공급가격 보다 높은 허위의 공장도가격을 공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양재억 / 한국주유소협회 전무
-"사실 주유소에서 '백마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구요. 저희 주유소 같은 경우 실제 공급가격에서 판매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백마진'은 처음 듣는 이야기 입니다."
주유소협회는 이어 지난 2월과 5월 사이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143원 올랐으나 실제로는 148원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주유소 판매가격은 135원 오르는데 그쳐 마진율이 1.3%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과 실제 주유소 공급가격, 소비자 판매가격이 전혀 관계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높은 기름값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정부와 정유업체, 주유소들 사이의 진실 공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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