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식품과 음식 프랜차이즈 등의 주 연결고리나 모델로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강소라는 배우 변요한과 함께 농심 우육탕면 CF 모델로 발탁됐다. 강소라와 변요한이 우육탕면을 맛있게 먹고 “면발 좋다 아이가”라는 멘트를 말하는 이 CF는 나오자마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강소라가 자신의 SNS에 우육탕면을 먹는 모습을 올려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농심 우육탕면은 칼국수 생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져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굵은 면을 자랑한다. 시간이 지나도 강도를 유지해 먹는 내내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KBS 1TV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사미자는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의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에서는 자식과 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며느리 지수연(이효춘 분)을 휘어잡는 시어머니 강부남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정종부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대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정통 소머리국밥을 홍보하는데 배우 사미자씨가 평소 쌓아온 깔끔한 이미지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이를 통해 직영점 오픈 전에만 30여개의 가맹점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전국 300여개 가맹점을 거느린 월남쌈&구이 샤브샤브 전문점 쌈촌을 운영 중인 ㈜동의보감농수산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가마솥에서 14시간 이상 고아낸 육수와 소머리고기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공한다.
홍보 효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지원(PPL)을 진행하는 브랜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PPL을 통하면 보다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상품을 알릴 수 있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특히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주 화제리에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제작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극 중 문수인(한지혜 분)과 심복녀(고두심 분)가 제빵대회에 가지고 나와 상을 탄 것으로 묘사되는 ‘마법의 콩빵’은 파리바게뜨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파리바게뜨는 이 과정을 통해 빵의 개발 과정과 재료를 상세히 노출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출시 10여일만에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후문. 파리바게뜨 마법의 콩빵은 쫄깃함이 살아있는 방에 콩가루와 설탕을 묻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바돔은 지난달 21일 첫 선을 보인 KBS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 제작지원을 나섰다. 극 중 주요 인물인 한선희(최명길 분)가 일하는 매장으로 ㈜이바돔의 주력 브랜드인 이바돔감자탕 매장이 등장하고 있다. 가족을 포옹하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한선희 역에 맞춰 푸근하고 따뜻한 감자탕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바돔은 이바돔감자탕의 폭넓은 사업 전개와 제 2브랜드 론칭 등 활발한 활동으로 2014 프랜차이즈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외식전문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인 여배우들이 드라마를 통해 권하거나 직접 홍보에 나선 음식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매우 쉽다”며 “인기 드라마에 나온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어 이를 공략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