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로 갈 곳 없는 돈이 몰리며 요즘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데요.
아파트뿐 아니라 환금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땅까지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택지 분양을 위한 투자설명회가 열렸는데,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부동산 투자 설명회장.
시작 전인데도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계단까지 꽉 찼습니다.
▶ 인터뷰 : 이형숙 / 서울 서초동
- "저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전세가 고공행진하면서, 이제 공기 좋은 쾌적한 곳에 가서 생활하고 싶어서요."
전국 주요 지역의 택지 분양을 위해 열린 설명회인데, 기업들이 아닌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겁니다.
대부분 상가용 주택이나 단독주택 용지를 사서 직접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보러 온 투자자들입니다.
많은 택지 중에 특히 하남 미사와 화성 동탄, 위례신도시와 세종시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1%대 초저금리 속에 마땅히 돈 맡길 데가 없다보니 거주하면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땅에 투자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땅은 아파트와 달리 쉽게 사고팔 수 없는 만큼 투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인터뷰 : 엄길청 /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도시의 밀도가 높아지는 곳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도시의 기능이 복합적이고, 융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더욱이 인근 지역에 공급이 쏟아질 경우 공실 위험이 커지는 만큼 발품을 팔아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