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11%, 10명 중 1명은 직장을 못 구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정작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엔진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신입 사원은 3천만 원대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전 직원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됩니다.
자녀 학자금과 육아 지원 등 복리후생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못잖은 근무 환경을 갖췄지만, 정작 이곳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 인터뷰 : 한상무 / 중소기업 전무
- "20%는 지금도 계속 찾고 있고 구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바람, 사회적 여건이 대기업을 가야만 성공한 것으로 아는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
행사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도 일하고 싶은 의욕은 넘치지만,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 인터뷰 : 신민철 / 취업준비생
- "실질적으로 말하면 연봉도 좀 많이 차이나는 것 같고, 근무환경도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가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일자리 10개 가운데 9개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임금과 복리후생을 개선하고 정부의 고용 지원 확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직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