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가 바로 조금 전 러시아 남부 야스니 발사장에서 무난히 우주로 향했습니다.
최종적인 성공 여부는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지는 오후 1시쯤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리랑 3A호가 일단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무난한 날씨 속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을 떠난 아리랑 3A호는 우주에서 태양전지판과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보내는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펼쳐져야 합니다.
이어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관제센터와 교신을 하면 최종 성공하게 됩니다.
2006년부터 8년간 개발된 아리랑 3A호는 지름 2m, 높이 3.8m, 폭 6.3m로 앞으로 4년 동안 지구 주변 528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전 위성과는 달리 적외선 관측센서를 탑재해 껌껌한 밤에도 대한민국의 땅 위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도심의 기온이 올라가는 열섬 현상이나 산불 발생 관측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적외선 관측 위성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입니다.
아리랑 3A는 처음으로 민간이 기술을 전수받아 개발된 것으로 이번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한국의 위성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